월스트리트저널 "중국은 이번 강등에 큰 충격 없을 듯"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중국에 대한 신용평가등급 하향과 관련해 “시점이 미묘하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이 민감해 하는 공산당 리더십 변화(10월 19일 당대회)를 불과 몇 주 앞두고서 이 같은 움직임이 일어난 것은 중국을 자극할 것이고 일부 이코노미스트들과 투자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S&P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중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면서 “그들은 중국의 지속되고 있는 견고한 신용 성장이 중국의 경제 및 금융 위험을 높였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신용등급과 위험에 대한 관점은 이제, 지난 5월 하향 조정한 무디스, 그리고 2013년 하향 조정한 피치(Fitch)와 동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A에 위치한 자산운용사 TCW의 총괄자 David Loevinger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S&P의 이번 조치는 시장이나 중국 규제당국에 크게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며 “중국의 펀더멘털이 2년래 가장 견고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결정은 다소 아이러니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윌리엄스는 “시점은 중국 리더들에게 다소 이상하게 다가 온다”면서 “S&P의 이번 결정 이후 최근 경제 및 금융 측면의 사건에 기반했을 때, 분명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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