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알코올 관련 사망자 하루 13명...여성 비중 갈수록 높아져"

▲ 가상 치매체험.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치매 사망자가 10년 전보다 2배 늘어난 반면 영아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13명은 알코올 관련 원인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의 ‘2016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영아 사망률은 4년 만에 늘어난 2.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9명보다는 낮았지만 일본(2.1명)이나 슬로베니아(1.6명)보다 높았다. 이 같은 감소세는 출생아수가 줄어든 때문이다. 2006년 1707명이던 영아사망자 수는 지난 10년 동안 201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사망 시점은 출생 후 7일 미만 신생아가 37.4%, 임신 28주가 넘는 태아는 62.6%였다.

▲ 자료=통계청

임신·분만과 관련한 질환으로 숨진 모성사망자 수는 34명으로 1년 전보다 10.5%(4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하루 평균 13명 꼴인 4747명으로 1년 전(4746명)과 비슷했다.

알코올 관련 남성 사망자 수는 4140명에서 4121명으로 줄어든 반면 여성 사망자 수는 606명에서 626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사고나 임신부의 음주에 의한 태아알코올증후군과 같은 알코올 간접 사망자는 제외된 숫자다.

치매로 의한 사망자 수는 9164명으로 1년 전보다 3.1%(296명) 줄었다. 하지만 2006년 4280명과 비교하면 114.1% 증가한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치매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매 사망률은 17.9명으로 조사됐다. 여성(24.7명)이 남성(11.2명)의 2배 수준이었다.

특히 치매 가운데 알츠하이머 관련 사망률은 2006년 2.5명에서 지난해 9.4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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