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북한의 최고지도자들이 협박을 주고받는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 원화환율이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36.5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3.8원(0.34%)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해야 한다고 위협하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22일 로동신문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제 할 소리만 하는 늙다리에게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대꾸했다.

이와 별도로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UN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가운데 자신의 숙소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에서 하는 것 아니겠나”라는 자신의 추측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전통화인 엔화와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절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21분(한국시간) 현재 111.94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48% 하락했다. 스위스프랑환율은 0.9688 프랑으로 0.19%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20일 점도표를 통해 여전히 올해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한 영향으로 엔화환율이 112엔을 넘었다가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격화되자 다시 111엔대로 내려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973 달러로 0.27%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580 달러로 뉴욕시장 마감 때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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