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으론 긍정적 관점 유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전기차 관련주들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전기차 관련주들이 지난주 후반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향후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 더구나 글로벌 전기차 관련주의 핵심이던 테슬라가 연일 약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관련주들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증권계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21일(이하 현지시간) 1.9% 빠진데 이어 22일에는 4.20% 급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일진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 넥센테크 등 전기차주들의 신통찮은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2일 전일 대비 7.73% 하락하며 3만46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3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하락률은 21.8%에 달한다.

포스코켐텍은 22일 전일 대비 6.59% 하락한 2만765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째 약세다. 기관은 이틀간 대량 매도에 나섰다.

넥센테크는 22일 장중 1만72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차익매물 때문에 11%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 새내기 기업인 엠플러스는 지난 20일 상장 이후 3거래일째 내림세를 보였다. 20일에는 공모가보다는 16% 상승했지만 시초가(2만8350원)보다는 17% 하락했다. 엠플러스는 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로 전기차 관련 수혜가 기대됐지만 주가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전기차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가팔랐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연초 이후 전기차 관련주들은 대부분 2~3배 상승했다. 주가 수준이 글로벌 기업들과 맞먹을 정도인 만큼 당분간 쉬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관련주로 전기차가 꼽힌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분석 자료에서 전기차 시장이 2025년 전체 자동차 시장의 최대 13%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된다면 2차 전지 매출도 빠르게 늘어나게 된다.

전문가들도 중장기적인 흐름은 긍정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이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대형 배터리 수요 확대로 소재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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