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아이폰 8의 사전 주문도 저조...일부 역풍 우려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애플이 지난 12일 신제품 '아이폰 X' 등을 선보인 후 주가가 비실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부 외신이 나름의 분석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지난 12일(이하 미국시각) 부터 22일까지 거의 매일 하락했다. 애플에겐 치명적인 주가 흐름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에도 애플의 주가는 0.98% 더 하락하며 151.89달러까지 밀려났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 애플워치 시리즈 3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그 답을 내놨다. 이 신문은 최근 ‘Best Logistics 주가가 뉴욕 데뷔 이후 기반을 다져’라는 기사를 다루면서 애플에 대한 진단도 곁들였다.

이 신문은 “최근 애플 주가가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에 부담이 됐다”면서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의 주가 부진은 새롭게 선보인 애플워치에 대해 예상보다 극찬이 부재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최근 애플 주가 하락 및 그에 따른 기술주 부진을 에너지 및 산업 섹터의 주가 상승이 상쇄시켰다”며 최근까지의 미국증시 강세 배경을 설명했다.

로젠블랏 증권(Rosenblatt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들 또한 “12일 공개한 아이폰8의 사전주문이 종전 아이폰6나 아이폰7보다 크게 저조했다는 경고를 내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로젠블랏의 준 장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다수의 고객들이 아이폰X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만 아이폰8 및 8플러스의 판매량이 일부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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