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아파트값 더 뛰면...추석 연휴 뒤 정부 대응 주목

▲ 지난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상가에 아파트 등 매물전단이 붙여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둔 이번 주 부동산 시장 동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난 주엔 서울 집값 상승세가 더 커지면서 강도 높은 정부의 8·2부동산 대책마저 비웃는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주마저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를 경우 추석 연휴기간 정부의 부동산 추가 대책에 대한 고민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한동안 숨죽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114의 집계 결과 9월 3주차(16~21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6%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0.04%)의 상승률 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0.07%로 다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둔촌주공의 경우 가격이 500만~2000만 원 상승했다. 잠실주공5단지도 500만~1000만원 올랐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의 주간 상승률 역시 0.06%로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동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주까지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추석 민심이 악화될 소지도 있다. 또한 추석 연휴 뒤 발표될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등에도 부동산 가격 추세가 반영될 것으로 일각에선 보고 있다. 추석 연휴 뒤에 새로운 부동산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0월에 발표될 가계 부채 대책에는 부동산 대책 등과 맞물린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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