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총선서 독일 메르켈 총리 4연임 확정...엔화환율 뛰고 증시에 훈풍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 일본증시가 직전 거래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독일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의 4연임이 유력해진 데 따른 안도감으로 엔-달러 환율이 다시 112엔대로 치솟자 일본증시도 안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지수가 2만397.58로 0.50% 상승했다. 도쿄 증시는 최근 엔화가치 약세(엔화환율 상승)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주엔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전환 표명에 따라 엔화환율이 대체로 고공행진을 벌였고, 이번주 들어서자 또다시 메르켈 덕분에 엔-달러 환율이 112엔대를 회복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선 엔-달러 환율이 112.25엔선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2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의 111.9엔대보다 상승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엔화환율 고공행진 속에 지난주 일본증시는 주중 내내 오르다 22일(현지시각)에만 0.25% 살짝 하락한 뒤 이날 다시 상승했다. 최근 일본증시에선 엔화가치 하락에 따라 수출주들이 기세를 부리고 있다.

또한 이날 일본증시가 반등한 데는 아베 정부의 경기부양의지도 함께 작용했다. 도쿄증시에 따르면 이날 아베총리 진영이 올해 안에 2조 엔 규모의 신경제 정책을 마련키로 하면서 반도체 주식을 비롯한 경기민감주들이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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