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부동산 억제 총력...부동산 대출 금리 올리자, 중국증시도 위축

▲ 중국 상하이 전경 /사진=상하이증권거래소(SSE)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 중국증시가 또 떨어졌다. 지난주 후반 연일 하락하더니 이날에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최근 중국증시는 10월 초 긴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여러 변수 속에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341.55로 전일 대비 0.33% 하락했다.

이날에도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직전 거래일 대비 0.13% 높여 고시했다. 이로써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는 이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한 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6.6083위안 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위안화 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가치가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최근 중국증시에서는 이런저런 악재들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일(미국시각)엔 미국 중앙은행이 “10월부터 자산 축소 시작, 12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매파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이 중국증시에 자본유출 위협을 가했다. 또한 21일(중국시각) 증시 마감 후에는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지난주 목·금요일 중국증시는 연일 하락했고 이번주 들어 이날 더 떨어졌다.

이날엔 중국증시 내 부동산 섹터와 비철금속 섹터의 주가가 부진했다. 비철금속 섹터는 그간 강세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속에 시장이 압박 받았다. 또한 중국 당국이 부동산 광풍을 억제하기 위해 북경시 등 주요 지역의 부동산 대출 금리를 올린 것도 부동산 섹터 주가를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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