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거래일째 상승...미국선 시추기 줄고, 다른 산유국은 감산기한 연장 추진

▲ 석유 시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또 올랐다.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오름폭도 커졌다. OPEC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이 내년 3월까지로 돼 있는 원유감산 기한을 3개월 더 연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를 자극했다.

뉴욕상업거래소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1.21달러로 1.09%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7.56달러로 1.23% 올랐다.

지난 22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 등이 ‘8월 원유 감산 이행률’이 116%를 기록했다고 밝힌 것이 이날 유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특히 포렉스닷컴에 따르면 최근 들어 원유 수급 균형을 위한 OPEC과 러시아의 노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오는 11월 이뤄질 OPEC 산유국 회동에서는 내년 3월까지로 돼 있는 주요 산유국의 원유감산 합의 기한을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런 요인이 이날 유가에 훈풍을 가했다.

이로써 국제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에도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0.2%, 0.67% 올랐었다. 지난주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가동건수가 5개 줄어든 것이 22일 유가를 끌어 올렸었다.

유가가 이틀 연속 오르자 이날 뉴욕증시내 에너지 섹터 및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모수 상승했다.

주요 정유주 중에선 로얄더치쉘이 0.66%, 쉐브론이 0.60%, 엑손모빌이 1.33% 각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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