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유입된 재정거래 자금의 만기도래 때문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연초에 대규모로 유입된 재정거래 자금의 만기도래로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원화채권 보유 잔액이 완만하나마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 잔액은 8월에 이어 9월 들어서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주 중 6216억원 가량의 순상환으로 보유 잔액이 약 101조4000억원으로 줄어든 것.

이는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있다기보다는 연초 재정거래 자금이 급격하게 유입되는 과정에서 만기도래 물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9월 만기도래 물량은 연초 약 2조3000억원에서 8월 말에는 3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10월과 11월에도 만기도래 물량이 연초보다 증가했고, 특히 12월에는 약 3조8000억원의 만기가 몰려있다는 점이다.

9~12월 사이 만기 물량은 약 11조원에 달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왑포인트 역전 폭 축소로 외국인 재정거래 유인이 축소됐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4분기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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