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판매 부진, 소비자 신뢰지수 애매, 리치먼드 제조업은 호전

▲ 미국 뉴욕 도시 전경 /사진=김완묵 기자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쇼크가 반영된 탓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8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공급 증가에도 예상 밖으로 두 달째 감소했다”면서 “8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4% 감소한 연율 56만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56만 채는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5% 늘어난 59만 1000채로 전망했으나 이를 크게 밑돌았다.

그런가하면 9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내렸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콘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8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119.8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의 120.4보다 낮아진 것이다. WSJ은 119.3으로 전망했었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부분 디렉터는 “지난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약간 개선된 이후 9월에는 다시 소폭 하락했다”면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인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지역의 신뢰지수가 특히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신뢰도가 소폭 내렸지만, 현재 여건 지수는 여전히 우호적이고 단기적인 기대도 경제가 현재 속도로 지속해서 개선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9월 리치먼드 지역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날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9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14에서 19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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