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선행지수 소폭 하락...디스플레이 · 컴퓨터는 크게 늘 듯"

▲ 수출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그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던 수출이 4분기에는 ‘숨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코트라는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3분기 대비 4.2p 하락한 5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에도 기준인 50을 넘어 호조세가 유지되겠지만 수출 증가폭은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는 “전분기 대비 지수가 하락한 것은 3분기까지 크게 증가했던 수출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이며 중국, 북미 등 주요 수입국의 경기전망 지수도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대양주(66.2), 북미(65.0), 중국(59.5)의 경우 전 분기 대비 지수가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중동과 CIS도 전분기에 이어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50.1)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4.6p나 증가해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철강과 석유제품을 제외한 주력 수출 품목들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 가운데 평판디스플레이와 컴퓨터 지수가 각각 18.6p, 10.0p로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해 4분기 수출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 부문의 수출 호황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철강과 석유제품의 전망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의 철강 바이어와 중국의 석유제품 바이어들이 수입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때문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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