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유가는 재고 감소에 상승 vs 북해산 유가는 '숨고르기' 보여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 감소에 미국산 유가는 올랐으나 북해산 유가는 그간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를 연출했다.

유가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미국증시 내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 오른 배럴당 52.1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1.23% 하락한 배럴당 57.72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 18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상밖 감소다. WSJ은 21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는데 결과는 정 반대였다. 그리고 이것이 이날 미국산 유가 상승을 유발시켰다.

반면 이날 북해산 유가는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지속적인 랠리를 보인 것이 이날 숨고르기의 원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유가가 혼조세를 보이자 이날 미국증시 내 정유주의 주가도 방향을 달리했다. 엑손모빌(+0.67%)과 BP(+0.40%)의 주가는 오른 반면 로얄더치쉘(-0.20%)과 쉐브론(-0.06%)의 주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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