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지난해 사업체수 2% 증가 395만개...1993년 이후 최대"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해 전국 사업체 수가 1년 새 7만8000개가 늘어났다. 특히 생계형 창업이 급증하면서 숙박·음식점, 부동산 임대 등의 사업체 수가 더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의 ‘전국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95만3000개로 1년 전보다 7만8000개(2.0%) 증가해 199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06년보다 72만6000개(22.5%) 늘어났다.

사업체 종사자는 2.1%(44만2000명) 늘어난 213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보다는 38.2%(589만6000명) 늘었다.

▲ 자료=통계청

사업체 수 증가에 가장 기여율이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점(24.3%)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2.7%(1만9023개) 늘어났다. 뒤이어 부동산·임대(16.2%), 예술·스포츠·여가(12.0%), 협회·수리·개인서비스(9.9%), 운수업(8.2%), 보건·사회복지(7.2%), 도·소매업(7.0%), 교육서비스(6.8%) 등이 차지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증가율을 보면 20대 이하가 1년 전보다 11.0%(9000개)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3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4.6%(2만3000개), 4.3%(3만4000개) 순이었다. 사업체 수 증가 기여율로 보면 60대 이상이 43.5%로 가장 높았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를 보면 50대가 3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 대표자 비중은 지난해 말 37.9%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비수도권 사업체 수는 1년 전보다 2.2%(4만4000개) 늘어나며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의 1.9%(3만4000개)를 앞섰다. 사업체 수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으로 전년 대비 13.1%(1000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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