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등 기술주 '부진' vs 미 성장률 호전에 S&P500은 '사상 최고'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에 이어 또 동반 상승했다.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나스닥은 애플 하락 및 기술주 상승 둔화 속에 가까스로 ‘강보합’ 마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 실적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만2381.20으로 0.18% 상승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53.45로 전일 대비 0.19포인트(0%)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10.06으로 3.02포인트(0.12%)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가 3.1%로 호조를 보이면서 S&P500을 사상 최고로 이끌었다.

이날 장 초반은 혼조세였다. 전날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놓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세제개혁은 미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도 상승세를 타기는 마찬가지였다. 법인세가 떨어지면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도 호전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부동산, 유틸리티 등이 올랐고 산업재와 기술주는 하락했다.

이날 주요 약국 체인업체인 라이트 에이드의 주가가 11%나 급락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실적 부진 때문이다. 반면 맥도날드는 2.64%나 올라 대조를 보였다.

특히 라이트 에이드의 급락은 미국은 물론 한국증시에도 경종을 울릴 수 있어 주목된다. 최근 제약-바이오주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에 예민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가 이틀간의 상승을 뒤로 하고 0.62% 하락하고 기술주가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술적 결함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엔 아이폰X의 얼굴인식 오류를 인정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융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준의 연말 금리인상 의지가 이번주 금융주에 훈풍을 계속 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0.16%), 씨티그룹(+0.51%), 웰스파고(+0.07%), JP모건체이스(+0.21%), 모건스탠리(+0.17%), 골드만삭스(+0.30%)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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