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인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반응은 “국가에 충성하려고 한다. 그러나 내 소비행태는 별개”라는 것이 최근 양국의 교역이 다시 살아나는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9일 기사에서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이후 양국 간 교역이 다시 회복되고 있으며 이는 2012년 중국의 일본에 대한 보복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전했다.

한국산 달팽이 크림을 찾고 있는 30대 남성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를 지지하고 사랑하지만 내 소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중국의 교역증가는 여전히 중국이 필요로하는 것을 한국이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팍스콘은 한국으로부터 반도체를 수입한다.

중국의 소비전문가는 한국제품에 대한 소비가 놀라울 정도로 빨리 회복됐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인용해 올해 1~8월 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드부지를 제공한 롯데 매장은 112개 가운데 87개가 폐쇄됐고, 롯데는 골드만삭스를 통해 중국내 사업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대자동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41% 감소했다.

한국측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보복을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한국과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는 것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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