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연준의 자산축소 주목...매파 연준 인사들의 발언 내용도 촉각

▲ 금팔찌가 진열된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반짝 상승세를 뒤로하고 다시 하락했다. 금값은 이번주 초 이틀 연속 하락하다 전날 반등한 뒤 이날 다시 떨어졌다. 최근 금값 약세가 두드러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강행 우려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84.80달러로 전일 대비 3.90달러(0.3%) 하락했다. 그러면서 사흘 연속 1300달러선 밑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이번 주 주간 기준으로는 1%, 9월 한 달 기준으로는 2.7% 각각 하락했다.

이날에도 금의 '단기대체재'에 속하는 미국 달러의 가치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0.1% 하락했지만 금값도 더불어 떨어졌다. 지난 26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전미실물경제협회 연설에서 "12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이후 지속해서 금값을 압박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제 금값은 10월의 흐름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10월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당장 긴축에 들어간다. 연준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10월부터는 연준의 자산 축소(경기부양 축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금값을 긴장케 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10월엔 금리인상에 매파적인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상지지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이진혁 전 파생시장협의회 회장은 "10월엔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