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10월 18일 당대회 전후로는 환율, 금리 '안정적 관리' 예상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기간 동안 민심을 잡기 위해 금융시장을 적극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위안화 환율과 중국의 국채 금리도 당분간 안정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초 가파른 강세를 보였던 미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중순 이후부터 빠른 약세로 전환됐다. 다시 말해 9월 초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하락하다 중순 이후부터는 위안화 환율이 껑충 뛴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나친 위안화 가치 강세는 수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10월 당 대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 환율 관리에 나설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금리 역시 ‘국경절’과 ‘중추절’의 장기연휴로 거래일이 확 줄어든 가운데, 중국 정부는 당 대회 기간 중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안정적인 구간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정숙 KB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6.75~6.55위안에서 당분간 오르내릴 전망이나 월말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중국 국채 10년 물 금리는 3.51~3.67%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정숙 연구원의 말대로라면 위안화 환율 움직임은 18일 부터 시작되는 당대회 기간까지는 안정적일 것이나 그 후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흐름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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