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사퇴설로 하락하던 미국증시, 틸러슨 부인 발언에 반등...또 사상 최고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한국이 긴 추석 연휴를 보내는 동안 미국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엔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사퇴를 고려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부인한 후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쏟아냈다.

4일(미국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가 19.97포인트(0.09%) 오른 2만2661.64에 마감됐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6포인트(0.12%) 상승한 2537.7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91포인트(0.04%) 높아진 6534.63에 거래를 마쳤다.

▲ 틸러슨 미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로이터는 이날 “틸러슨이 '사퇴 고려중'이라는 보도 내용을 부인한 이후 뉴욕 월가는 (전날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렸다”면서 “S&P500과 나스닥은 하락하다 틸러슨 발언 후 상승 전환했고 다우존스는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어 “트럼프 내각 인사들 사퇴는 감세정책에 부정적으로 간주되고 있는 만큼 틸러슨의 사퇴 부인 발언은 시장에 훈풍을 가하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는 6일(미국시각)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으로 있는 점은 시장을 긴장케 했다.

전날엔 미국증시에서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이 시장을 이끌었었다. 허리케인 여파로 미국의 자동차가 많이 부서지자 9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엔 건강관련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현지시각 12시34분 현재 Mylan의 주가는 장중 19%나 상승했을 정도다. 이날 뉴욕증시 내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도 3564.84로 0.79% 올랐다. 틸러슨이 사퇴설을 부인하고 이로인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세제개혁안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제약사들에게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금융주는 부진했다. 웰스파고가 1.21%, JP모건체이스가 1.07%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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