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엔 달러 약세 속 금값 반등...연준의 통화정책이 향후 금값 변수

▲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올랐다. 미국 달러 약세 덕분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78.60달러(한국시각 5일 새벽 4시33분 기준)로 전일 대비 0.31% 상승했다. 이는 10월 들어 첫 상승이다. 국제 금값은 이틀전 0.7%, 전날 0.09% 각각 하락했었다.

이날엔 미국 고용지표 불안 속에 미국 달러가치가 뉴욕 외환시장에서 0.2% 하락하자 금값이 상승했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다. 국제 금시장에서 금은 달러표시로 거래되는데 달러가 하락하면 금 수요자들에겐 가격 부담 요인이 줄어 호재가 된다.

이날 발료된 ADP의 9월 민간신규고용이 13만5000명으로 월가의 예상치 15만명을 밑돌자 달러가 하락했고 이어 이틀 뒤 미국 노동부가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것도 달러 약세를 거들었다. 9월초 태풍 어마가 플로리다를 강타한 상태에서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역시 ‘불안한 전망’을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달러는 떨어지고 금값은 모처럼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블룸버그는 “재닛 엘런 연준 의장, 케빈 와시 전 연준 이사, 제롬 파월 현 연준 인사 등 차기 연준 의장 후보들의 면면과 관련해 뉴욕 월가는 긴축을 전망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밝혀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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