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재고 격감, 산유국 감산 논의 등도 유가 반등에 기여

▲ 브렌트유 가격이 뛰어올랐다. /사진=미국시카고상품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미국산과 북해산 유가 모두 급등했다. 미국의 원유비축량 감소, 멕시코만 허리케인 영향 등이 유가를 반등시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6.93달러(한국시각 6일 새벽 4시 21분 기준)로 전일 대비 2.03%나 뛰었다. 또한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WTI) 원유 가격은 배럴당 1.42% 급등한 50.69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 유가는 10월 들어 연일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전날엔 미국산 유가가 급기야 다시 5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9월 산유량 증가,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움직임 재개 등이 최근 유가를 짓눌렀었다.

그러나 이날엔 모처럼 원유시장에 호재가 나돌았다.

미국 매체 마켓와치는 “최근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점, 산유국의 감산 연장 논의 다시 부각, 미국 원유 비축량의 예상보다 큰 감소, 멕시코만 허리케인 접근으로 인한 원유생산 차질 가능성 등이 이날 유가를 반등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지난주 원유비축량이 600만 배럴이나 감소했다”면서 “이는 시장일부의 예상보다 4배나 큰 감소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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