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세재개편 및 실적호전 기대 속 나흘연속 사상최고 행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5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또 뛰었다. 10월들어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미국 세제개편안 기대 및 실적호전 기대 속에 기술주가 껑충 뛴 것이 시장을 이끌었다. 국제 유가 상승도 미국증시 오름세를 거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113.75포인트(0.50%) 상승한 2만2775.39를 기록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33포인트(0.56%) 높아진 2552.07에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도 50.73포인트(0.78%) 오른 6585.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3대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도 갈아치웠고 특히 S&P 500 지수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주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를 작성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기술주 강세가 드드러졌고 기술주는 올해 26%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75.97달러로 1.71%나 상승했다.

로이터는 “S&P500 지수군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선 두 분기에는 두 자릿수 상승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대상 조사 결과 올해 연말 S&P500 지수는 2525선 정도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3% 상승하는 수치다.

이같은 실적호전 기대 속에 이날 뉴욕증시에선 애플과 기술주를 상징하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뛰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155.39달러로 1.24% 올랐다. 전날 아일랜드 정부가 “애플에 대한 법인세 17조원을 추징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중인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도 애플과 기술주들을 들뜨게 했다.

FANG 종목들의 흐름을 보면 페이스북이 1.67%, 아마존이 1.60%, 넷플릭스가 5.39%,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1.90% 각각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월간구독료 인상에 따른 주가 상승이 돋보였고 아마존의 경우 자체 배달서비스 테스트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허리케인의 멕시코만 접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격감 등으로 국제 유가가 껑충 뛰면서 미국 주요 정유주인 쉐브론(+0.85%)과 엑손모빌(+0.28%) 등의 주가가 오른 것도 미국증시엔 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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