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열대폭풍 접근, 차익 매물, 공급과잉 우려가 유가 압박"

▲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 하고 다시 급락했다. 여러 악재가 다시 불거진 탓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현지시각 오후 2시25분 현재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9.29달러로 전일 대비 2.95%나 떨어졌다. 이로써 유가는 전날 회복했던 50달러선을 다시 내줘야 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5.71 달러로 2.26% 하락했다.

전날엔 WTI와 브렌트유의 가격이 각각 1.42%, 2.03% 각각 올랐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격감 덕분이었다.

그러나 이날엔 원유시장에 다시 악재가 닥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멕시코만에 열대폭풍 네이트가 접근하면서 정유소에서의 원유 수요를 낮출 것이란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날엔 열대폭풍의 접근이 원유생산에 차질을 가할 것이란 분석을 낳으면서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는데 이날엔 악재로 둔갑했다.

그런가 하면 로이터는 “국제 유가가 전날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 등장과 원유 공급과잉 우려 속에 다시 급락했다”면서 “이것이 장중 미국증시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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