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부동산] 신규분양 & 다주택 매물 증가 봐가며 주택 고르는 것도 방법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면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2 부동산 종합대책과 청약시스템 개편, 추석 등의 영향으로 9월 분양이 예정됐던 물량들이 10월 이후로 넘어온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8일 관련 업계와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들에 따르면 10월에만 전국에서 5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 정도 줄어들겠지만 올 들어서는 월별 최대 물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 10월 중순 이후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세종시의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 가계부채종합대책과 주거복지로드맵의 발표가 예정됨에 따라 다음 달 이후로 분양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대규모 분양 물량을 보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컨소시엄을 꾸려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 아르테온’을 분양한다.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전용 59~114㎡ 4066가구 가운데 13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한다. 전용 59~114㎡ 997가구 규모로 5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중랑구 면목3구역을 재건축하는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 59~114㎡ 1505가구 중 1029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회원동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회원1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은 컨소시엄으로 컨소시엄은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8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그랜드센트럴’을 선보인다. 총 2336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19㎡ 1739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한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2144가구 가운데 12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지역 이외의 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실수요자들은 반드시 분양 현장을 방문해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확인한 이후에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진혁 전 하나금융투자 부사장은 "이제 서울 등에서는 신규 아파트 구입시 자금출처 및 입주계획 제시 등 다양한 규제가 새로 생긴데다 정부 부동산 추가 대책에 따른 기존 다주택자 물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흐름이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