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획] 빅데이터 발달한 IT 서비스가 소비재 수요 늘려

▲ 여행사진가 김미란의 인도 사진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인도 경제에서 필수재나 자본재뿐만 아니라 소비재 수요도 늘어나면서 전자상거래라는 커다란 성장 동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도 경제에서 잘 발달한 IT 서비스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은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이는 소비 비중을 추가로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소비재는 의복, 식품,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로 1990년대 소비 바스켓 가운데 약 40%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60% 가까이에 달할 정도로 그 비중이 커졌다.

8일 한국 IT 업계와 HSBC 등 글로벌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소비자들의 선호 변화와 함께 스마트폰 기술 덕분에 온라인 구매가 편리해졌고 인터넷은 인도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로 향하도록 만들었다. 클릭 한 번으로 전체 시장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진 가운데, 구매자와 판매자들의 시장 접근을 가로막는 장벽들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에 전자상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인도 신사업의 30% 이상이 전자상거래와 관련이 있을 정도다.

삼성 측 관계자는 "인도에서 모바일폰 사용자 수는 2015년 12월 기준으로 이미 10억 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는 침투율이 80% 이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80%라는 수치는 여전히 전 세계 평균에 비하면 크게 뒤처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도가 다른 국가들을 점차 따라잡을수록 전자상거래의 가파른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인터넷 사용료의 하락은 스마트폰의 확산과 성장을 지지하도록 만들고 있다.

현재 인도 경제는 인터넷 침투율과 온라인 구매에 있어 중국에 약 7년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인도의 전자상거래는 중국과 유사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인도의 젊은 계층, 빠르게 증가하는 스마트폰 채택률, 그리고 지속되는 디지털 결제 혁명이 인도에서 전자상거래의 부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 관계자는 "현재 인도의 수백만 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하는 야망에 찬 글로벌 기업들은 인도의 시장 정보 및 리서치 개선으로 혜택을 보고 있다"며 "소비자 선호에 관한 일련의 정보들은 현재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제시해주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 또한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타깃 소비자들을 찾아내고 겨냥하는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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