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조사 결과 금리인상에 취약...메르쉬 이사 "은행권 부실 큰 문제"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은행들의 절반가량은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시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사결과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 은행 111개 중 51개 은행이 급격한 금리변동에 취약, 관련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ECB는 “해당 51개 은행은 파생상품 거래 혹은 과도한 리스크 계산 모델을 통해 취약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금리인상 시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ECB 이브 메르쉬 이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문제는 일부 국가에서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유로존 통합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금융시스템에 내재해 있는 리스크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의 자산매입 종료(경기부양 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흡, ECB가 최신 정보를 정밀하게 조사한 후 정책 결정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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