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니아 수반 '독립선언' 보류...사태 새 국면 맞을지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스페인 카탈루니아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인가. 카탈루니아 자치 정부 수반이 ‘독립 선언’을 보류하고 협상의 뜻을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실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0일(이하 유럽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카탄루니아 사태는 심각했다. 이날 오후 6시 카탈루니아의 카를레스 푸이그데몬 자치 정부 수반이 ‘카탈루니아 독립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되어 있던 탓이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만약 푸이그데몬 자치정부 수반이 ‘독립 선언’을 강행할 경우 체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이날 스페인 증시를 비록한 독일, 프랑스 등 유로존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6시에 ‘독립 선언’은 나오지 않았다. 푸이그데몬 수반이 “독립선언 대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카탈루니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열어갈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푸이그데몬 수반은 “국제 사회의 중재가 필요하다”면서 중재를 요청했다. 이는 독립선언 대신 카탈루니아 지역의 자치권을 확대하는 길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파악됐다. 향후 스페인 정부와 카탈루니아가 어떤 해법을 다시 찾을 것인지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상황 반전이 향후 유럽증시 등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인지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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