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신조선 가격 · 운임 상승 등 기대감"...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조선업종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1.37% 상승한 14만8500원, 삼성중공업은 2.74% 상승한 1만1250원, 현대미포조선은 2.15% 상승한 9만52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분석자료에서 “3분기 조선 3사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4000억원, 1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3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는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2015~2016년 저조한 수주에 따른 2018년 2분기까지의 매출 감소세는 현재 컨센서스에 반영되어 있으며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이며 “2018년에는 운임과 신조선가 상승에 따른 발주 회복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 내년 신조선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이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55억달러, 15억달러의 해양설비 인도가 예정되어 있어 충당금 환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해운사가 발레로부터 수주한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20척 중 6척을 건조할 조선사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까지 9척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가 발주될 가능성이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런가 하면 이날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지난달 한국 조선업체들이 전세계 발주량의 49.2%인 146만CGT(26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수주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9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96만CGT(71척)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초대형컨테이너선 11척 등 26척을 수주해 중국 89만CGT(21척), 일본 26만CGT(12척)을 앞섰다.

하지만 누적 수주실적은 중국 509만CGT(217척), 한국 504만CGT(133척)로 중국이 한국에 비해 5만CGT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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