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또 최고가...현대차 · LG전자도 '껑충'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장중, 마감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한데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고 LG전자와 LG이노텍도 동반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48% 상승한 273만2000원, SK하이닉스는 0.45% 상승한 8만9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73만8000원, SK하이닉스는 장중 9만300원으로 전날에 이어 나란히 최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6만7000주 사들였지만 SK하이닉스는 34만9000주 순매도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가 부각되며 7.89% 뛰어오른 12만3000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6.93%), 한화생명(6.41%) 등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고가 경신 후에 차익매물이 몰리며 0.14% 하락한 34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35만5500원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8.17% 뛰어오른 8만7400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한 미국 세이프가드 이슈에서도 대응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 자료가 힘을 보탰다.

LG이노텍은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7.10% 상승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3일 전액환불’ 카드를 꺼내들면서 2.65% 상승한 15만5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30만주 가까이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35포인트(1.00%) 상승한 2458.16으로 마감했다. 지난 7월24일의 종가 기준 최고치(2451.53)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전날 8100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445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도 494억원 사자에 동참했지만 기관은 533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헝, 전기전자, 운송장비, 제조업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은행, 기계, 화학, 음식료품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물산(2.90%), 신한지주(0.80%), 삼성SDI(1.64%) 등은 상승했고 포스코(-2.17%), LG화학(-2.04%), 한국전력(-1.97%), SK(-1.33%), SK이노베이션(-0.9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72포인트(1.18%) 상승한 662.3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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