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눈치보기...보합권서 혼조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1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흐름을 달리했다. 미국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카탈루니아 독립선언 중단으로 스페인증시는 홀로 급등했다.

유럽 각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4.46포인트(0.06%) 내린 7533.81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유로존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증시의 흐름이 엇갈렸다. 독일의 DAX지수는 21.43포인트(0.17%) 오른 1만2970.68에 마감된 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24포인트(0.02%) 하락한 5362.41에 하루를 끝냈다. 하지만 스페인의 IBEX35 지수는 1만278.40으로 전일 대비 136.10%(1.4%)나 뛰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390.15로 0.01%포인트(0.00%) 후퇴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몸을 사렸다. 미국에선 이날 이번 주 월가 핵심 이벤트인 9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둔 탓이었다. 이미 FOMC는 지난 9월 회의 직후 “10월부터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에 나서고 12월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발표했었다.

그런데 이번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 연준내 위원들의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생각들이 표출될 것으로 여겨지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이날 카탈루니아 사태 진정으로 스페인 증시만 나홀로 뛰었다. 카탈루니아 자치정부 수반이 전날  유럽증시 마감 후 ‘독립선언’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의 경우 스페인 증시는 0.5%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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