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공개 후 12월 금리인상 확정적...불확실성 제거, 경제 자신감 표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작성했다. 거침없는 상승이다.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는 일각의 전망은 아직 통하지 않고 있다. 이날 증시는 3분기 실적 발표의 스타트가 양호했던 데다, FOMC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후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까지 반영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채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아주 중요한 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뛰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가 2만2872.89로 0.18%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6603.55로 0.2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18%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기술주가 상승하고 금융과 통신주는 하락했다.

이날 블랙록과 델타항공이 분기실적을 내놨는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것이 시장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들 주가는 상승했다. 델타항공의 경우 글로벌 항공탑승 수요 증가와 더불어 실적이 호전되면서 이날 주가가 0.70% 올랐다. 그러자 동종 업종인 사우스웨스트의 주가도 0.93%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의 출발은 지지부진 했다.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표출했다. 그러나 막상 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미국증시는 다시 위쪽을 향해 내달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 내용은 불확실성을 제거하기에 충분했다. 우선 일부 위원을 제외한 대부분 연준 위원이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동의한다는 것”이었다. 일부 위원만이 “물가흐름을 보고 난 뒤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자”고 했으나 소수 의견에 그쳤다. FOMC 위원들은 “미국의 물가지표가 낮은 것은 우려되지만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세계 적인 현상”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미국의 경제는 12월 금리인상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게 위원들의 판단이었다.

이에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이제 ‘기정사실’로 굳어진 듯한 양상이다.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다. 또한 이는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끌어 올렸다. 그리고 이는 이날에도 미국증시를 다시 사상 최고치로 몰아갔다.

아울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까지 이뤄질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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