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시장 개입 두드러져" vs 월스트리트저널 "부채 문제 주목"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끄는 곳은 중국이다. 12일에도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이슈를 크게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선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 정부는 공산당 회의를 위해 시장 열기를 식힐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특히 상하이증권거래소는 대형 증권사들에 고객 계좌에서 비정상적 자금 흐름이 발생하지 않는지 주시할 것을 주문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다음 주 진행되는 공산당 회의는 공산당의 향후 5년 리더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의 고요함은 대부분은 중국 정부의 개입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시장 규제당국은 증시가 공산당 회의에 앞서 계속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면서 “공산당 회의는 10월 18일부터 시작되고 시진핑 주석이 다시 5년 동안 중국 리더로 재지명될 것이며 대형 투자자들의 지나친 주식 매도를 가로막는 조치들이 발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대형 국영 투자펀드들은 최근 며칠 사이 시장 변동성을 제한시키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밝혔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중국이 중요한 6가지 이유’라는 기사에서 중국 문제를 부각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리더들이 앞으로 5년 동안 국가를 끌고 가는 과정이 글로벌 시장과 경제에 한 가지 중요한 관계를 갖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단순히 큰 것 그 이상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경제 개방, 금융시장 발전, 증가하고 있는 국민들의 부가 이전과는 다르게 중국을 전 세계로 통합하고 있다”면서 “성장, 인플레이션, 고용, 금융 시장 등 중국은 이 모든 것들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중국 밖으로 나오는 가장 큰 두려움은 부채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성장은 차입에 기반했고, 이로 인해 중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우려되는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 리스크에 대한 거의 모든 분석들에 중국의 부채위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중국의 부채가 부채 위기를 경험했던 다른 국가들의 부채가 증가했던 것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놀랍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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