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삼성중공업 ·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株 강세...코스피 2474.76 마감

▲ 12일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코스피 지수가 2470선에 안착하면서 이틀 연속 종가-장중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3대 지수 최고치 돌파,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 등이 어우러진 기록이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2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IT 대형주들이 한 박자 쉬어갔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주, 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8.63% 상승한 37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38만3500원까지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마감가 기준 24조9773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9위로 뛰어올랐다. 8위 네이버(25조3153억원)와 3380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날 미 FDA로부터 2공장 생산제품의 첫 번째 제조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약주 가운데 동아에스티(9.96%), 동아쏘시오홀딩스(5.26%), 녹십자(5.06%), 한미약품(4.86%), 한미사이언스(4.48%), 일동제약(3.32%) 등의 오름폭이 컸다.

코스피 신기록에 증권주들도 급등으로 화답했다. SK증권이 6.41%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NH투자증권(6.14%), 삼성증권(5.72%), KTB투자증권(5.39%), 키움증권(5.05%), 메리츠종금증권(4.94%)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LG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로 0.57% 상승한 8만7900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프리미엄 가전과 TV사업부에서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5.12% 하락한 2만8700원을 기록했다. TV패널의 가격은 예상치 수준에 부합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152만주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9% 상승한 274만원, SK하이닉스는 0.67% 하락한 8만850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275만8000원으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60포인트(0.68%) 상승한 2474.7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4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12억원과 54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약품(5.34%), 증권(4.71%), 건설업(2.87%), 비금속광물(1.84%), 금융업(1.43%)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섬유의복(-0.78%), 운수창고(-0.65%), 의료정밀(-0.47%), 전기전자(-0.0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97%), 삼성물산(0.70%), NAVER(2.26%), KB금융(1.56%), 한국전력(1.20%), SK텔레콤(0.56%), SK(2.19%) 등은 상승했고 LG화학(-1.56%), 현대모비스(-1.65%), 아모레퍼시픽(-1.74%), 삼성SDI(-0.9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23포인트(0.64%) 상승한 666.5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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