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절상에도 '점진적 금리인상 전망'에 금값도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2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다시 상승했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과 엔화가치가 동반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96.50달러로 전일 대비 0.59% 상승했다. 이날엔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와 9월 생산자물가지수 호조 속에 미국 달러가치가 반등했는데도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금값은 이틀전까지 3거래일 연속 오르다 전날 0.38% 하락한 뒤 이날 다시 올랐다. 이제 금값은 1300달러선을 다시 회복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이날 금값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올랐는데 “미국 연준이 비록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씨티그룹 등의 실적 호전 속에서도 하락하자 위험자산(증시) 회피 속 안전자산(금)이 오르는 현상도 목격됐다. 이날 글로벌 안전 통화인 일본의 엔화가치가 뉴욕외환시장에서 살짝 절상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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