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본 금융당국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통화에 대해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육성에 나서고 있다고 이광상 금융연구원 연구원이 15일 밝혔다.

이광상 연구원은 이날자 금융브리프 국제금융이슈에서 일본 금융청이 30명으로 구성되는 디지털통화 모니터링 전문팀을 신설하고 디지털통화거래소 등록업자에 대한 적격성심사를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디지털통화거래소에 대한 등록업무는 각 지역 재무국이 담당하다가 앞으로 금융청 산하 전문팀이 맡게 된다.

이광상 연구원은 일본에서 지난 4월부터 디지털통화를 엔화나 달러 등 법정통화에 준하는 지급수단으로 규정한 개정자금결제법이 시행되고 디지털통화거래소 등록제가 도입됐다고 전했다.

일본 금융청은 신규 주식상장의 우회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신규 코인상장에 대한 대처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일본의 개정자금결제법은 디지털통화를 유효한 지급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신규 코인상장은 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미즈호금융그룹, 유초은행과 지방은행들은 개인이 인터넷이나 상점에서 지불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통화를 2020년 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광상 연구원은 일본 금융당국이 디지털통화가 야기하는 금융생태계 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규제 정비를 통해 디지털통화가 안고 있는 과제들을 해결하면서 디지털통화의 금융잠재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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