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4대 신산업, 中 GDP 성장률 크게 웃돌아...잠재력 눈여겨볼만"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중국에서 인터넷, 신소재, 신소비, 헬스케어 등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 섹터가 급부상하면서 중국 경제를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가 16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신산업 분야는 중국 경제 성장률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의 신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올해 들어서만 '신산업' 섹터들은 견고한 가격 추세에 힘입어 매출이 연초 및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증가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중국 전체 명목 GDP(국내 총생산) 성장률이 지난 3년 동안 평균 8%에 달했는데, 이들 신산업의 성장률은 3년 동안 연평균 18%에 달해 훨씬 빠른 성장세를 구가했다.

하지만 이들 4대 신산업 분야 성장세는 섹터별로 속도에서 차이가 난다. 즉 인터넷 분야의 성장률이 가장 뛰어난 가운데 신소재, 신소비와 헬스케어 분야가 뒤를 잇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3년 동안 인터넷 분야 성장률은 연평균 30% 정도에 달했지만 신소재는 20%, 신소비와 헬스케어는 각각 15% 정도의 성장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장 낮은 헬스케어만 해도 명목 GDP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 '신중국'의 테마가 인터넷과 IT 그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소재, 신소비, 헬스케어 분야도 신중국을 이끄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엔터테인먼트, 관광, 다른 새로운 형태의 소비 수요(온라인 게임 등)를 아우르는 '신소비'와 '헬스케어'가 강력한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신산업이 단순히 전통적인 경제를 희생하는 대가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신소비 수요에 적응하고 이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 곡선을 위로 이동시키면서 일부 전통 산업들에서도 더 나은 가격 경쟁력을 즐기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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