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뛰자...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하락, "달러 강세의 날"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절상됐다. 그러자 달러 대비 유로 및 엔화, 파운드의 가치는 고개를 숙였다. 옐런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에 이 같은 흐름이 연출됐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28로 전일 대비 0.15% 상승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하는 WSJ 달러엔덱스도 86.45로 직전 거래일의 86.25보다 높아졌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재확인 발언’ 속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을 92%로 반영했는데 이것이 달러 상승을 자극했다. 지난주 후반엔 88%였는데 금리인상 전망이 92%로 다시 높아진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에 따르면 지난 15일(미국시각)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한 세미나에 참석해 “현재의 경기 호조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담보할 것이다”면서 물가가 목표치(2%)를 밑돈 것에 대해 “그런 약한 수치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12월 금리인상 전망이 다시 높아지고 달러가치가 절상됐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9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만날 예정인데 이것이 내년 2월 임기만료되는 옐런 연준 의장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를 나타내자 다른 선진국 통화들은 동반 절하됐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2.17엔으로 직전 거래일의 111.82엔 보다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그런가 하면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797달러로 직전 거래일의 1.1821달러보다 떨어졌다.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도 1.3256달러로 직전거래일의 1.3285달러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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