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부품이 새로운 촉매 vs 상승여력 낮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1.78% 상승한 8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외국계 투자기관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HSBC는 “3분기에 견고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데이터 센터의 견고한 서버 수요 ▲연말부터 판매 예정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효과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AI(인공지능)와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SK하이닉스는 향후 2년간 자동차 메모리 개발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2019년까지 자동차 분야의 매출 기여도가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목표가격 대비 주가 상승여력이 9% 정도여서 투자의견을 언더 퍼폼(수익률 밑돎)으로 내린다”면서 “2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EPS(주당순이익) 상향조정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현재는 상승 사이클이 거의 끝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4분기 이후에 메모리 ASP(평균판매단가) 하락과 EPS 모멘텀 하락이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내년에 DRAM 공급 가속화 및 부품 증가율 둔화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 “계절적으로 부진한 1 분기가 다가오면서 이전보다 덜 매력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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