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대출 성장 둔화될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노무라증권이 국내 은행 섹터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견고하겠지만 4분기 이후에는 대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17일 노무라증권은 “현재 은행 업종의 12개월 P/B(주가수익비율)는 0.71배로 적정가치에 근접해 거래되고 있다”면서 “핵심이익 성장 둔화와 규제 리스크를 감안해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이후 규제조치로 인해 4분기 대출 성장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노무라는 이어 “인터넷은행의 인기 상승 또한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난 9월 카카오뱅크의 신규 대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체 대출 성장에 12% 기여했고 신용대출 시장점유율이 사업 시작 이후로 49%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노무라는 “은행 업종의 3분기 실적은 견고하겠지만 주가에 대체로 반영되어 있는데다, ROTE(유형자기자본수익률) 또한 2019년까지 9%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 투자의견으로 중립(Neutral)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은행업종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0.34% 상승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1.26%), KB금융(1.05%), 기업은행(0.34%), 신한지주(-0.10%) 등의 주가 흐름이 엇갈려 각각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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