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시 파운드화가치 강세 여부 주목...10월 물가도 관심 대상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7일(현지시각) 유럽증시에서는 영국증시가 주목받았다. 영국의 물가지표가 또 치솟으면서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인 가운데 영국증시가 하락했다.

런던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인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0.80포인트(0.14%) 내린 7516.17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텔리그라프는 이날  "영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이다. 수입물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홀링스워드는 텔리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10월중 3.2%로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 영국의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한편 이날 의회 진술에 나선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중앙은행 위원회 다수는 향후 몇 달간 일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베렌버그의 칼룸 피커링 선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은 현재 11월 첫 기준금리 인상과 2018년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만 반영하고 있다”면서 “영란은행이 첫 번째 금리 인상 후 가이던스를 강화할 경우 파운드화 가치를 강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영국증시가 하락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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