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니아 불안 지속, 북한 핵 위협 재부각도 유로존 증시 압박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7일(현지시각)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카탈루니아 사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의 정치불안도 커지는 상황에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다시 불거진 것이 유로존 증시를 압박했다.

유로존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지수는 8.64포인트(0.07%) 하락한 1만2995.06을 기록했다. 또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51포인트(0.03%) 낮아진 5361.37을,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0.97포인트(0.25%) 떨어진 390.44로 각각 집계됐다.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니아 카플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에게 오는 19일까지 독립선언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스페인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는 지속됐다.

아울러 프랑스에서는 마크롱의 전전 대통령인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대선 때 리바아 카다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하락했다.

사르코지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한국에서 현 정부가 이명박 정부를 겨냥하고 있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또한 이날엔 북한의 유엔대사가 핵전쟁 위협 발언을 한 것도 유럽증시를 무겁게 했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었지만 유로존 증시를 상승시키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유로존 증시에서는 유럽연합의 9월 자동차 판매가 2% 줄었다는 뉴스에 자동차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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