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 및 바이오 호전은 한국에 안도? vs 반도체주 하락은 한국에 불안감?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7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존슨 등 의료 서비스기업 및 제약 기업의 실적 호조 덕분이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에도 그늘은 있었다. 다름 아닌 일부 기술주 부진이다. 미국증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나홀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한국증시에 연관이 될만한 흐름을 보면 헬스케어 및 바이오 주가 상승과 반도체의 부진이 눈길을 끈다. 한국증시에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요인과 한국증시에 일말의 불안감을 안길 수 있는 요인이 동시에 부각된 미국증시 흐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증시는 반도체 및 기술주, 바이오 비중이 큰 곳 중 하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내 반도체 주가가 신통치 않은 흐름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24.12로 전일 대비 0.07% 하락했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한국의 SK하이닉스와 D램시장에서 경쟁하는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가 40.39달러로 2.65%나 급락했다.

이것이 18일 한국증시내 반도체 관련주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주목받게 됐다.

반면 이날 미국증시에서 의료서비스 및 제약, 바이오 주가가 껑충 뛴 것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국 코스닥 시장의 경우 특히 바이오, 헬스 및 헬스케어 관련주의 비중이 높다. 셀트리온 및 그 자회사를 비롯해 미국증시의 영향을 받곤 하는 상장기업들이 존재한다.

이날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3541.95로 0.42% 상승했다. 주요 바이오 종목 중에선 바이오젠(+2.62%), 암젠(+2.36%) 등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또한 이날 의료서비스기업인 유니아티드헬스그룹과 제약기업 존슨앤존슨의 실적 호전 및 주가 상승도 돋보였다. 이에 유나이트디헬스와 존슨앤존손의 주가는 각각 5%, 3% 이상씩 껑충 뛰었다. 한국증시도 이들의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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