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 삼성바이오로직스 약세...코스피, 사상 최고 후 '숨 고르기'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처음으로 249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터치했지만 장 막판에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IT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이들 종목들은 신통찮은 모습을 보였다. 순환매 양상이 뚜렷한 가운데 개별 호재 종목을 중심으로 주목받았다. 외국인들은 LG화학을 비롯해 LG전자, LG생활건강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07% 내린 273만8000원, SK하이닉스는 3.11% 하락한 8만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전날 SK하이닉스를 123만주 매도한데 이어 이날에도 147만주를 내다팔았다.

삼성물산(-1.35%), 삼성바이오로직스(-2.51%) 등 최근 상승종목들이 약세로 마쳤다. 삼성전기(-3.22%)도 하락했다.

LG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전날보다 0.67% 상승한 9만4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LG전자 20만5000주를 사들였다.

LG화학은 외국인 순매수 1위로 2.95% 올랐고 LG와 LG생활건강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오르며 각각 3.35%, 1.24% 상승했다. LG유플러스도 3.41%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만도는 전일 대비 11.84% 상승한 297만5000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기대감과 현대·기아차의 중국 가동률이 점차 회복된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힘을 보탰다.

코오롱은 6.14% 상승한 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약개발 자회사인 티슈진 상장 기대감에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06%) 하락한 2482.9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억원과 467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이 25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5), 서비스(1.48%), 기계(1.34%), 운송장비(1.32%) 등은 상승한 반면 증권(-2.95%), 은행(-1.57%), 섬유의복(-1.14%) 의약품(-0.97%) 철강금속(-0.82%) 유통(-0.7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67%), POSCO(0.15%), NAVER(6.12%), 삼성생명(1.25%), 신한지주(0.81%), 현대모비스(1.69%) 등은 올랐고 삼성물산(-1.35%), 삼성바이오로직스(-2.51%), 한국전력(-0.50%), KB금융(-0.5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9포인트(-0.31%) 하락한 668.4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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