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 실적 부진, 장 마감 무렵 유로 강세 전환 등은 증시 상승폭 제한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8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약세를 뒤로하고 상승했다. 장중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들이 힘을 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인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26.70포인트(0.36%) 상승한 7542.87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48.97포인트(0.37%) 오르면서 1만3043.03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작성했다. 독일증시는 전날 1만3000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이날 다시 회복했다.

그런가하면 프랑스의 CAC40지수는 22.44포인트(0.42%) 높아진 5383.81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1.12포인트(0.29%) 상승한 391.56으로 하루를 끝냈다.

이날 영국 통화인 파운드와 유로존 통화인 유로의 가치가 장중 약세를 보인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주들이 통화가치 약세의 혜택을 입었다. 폭스바겐이 1.25% 오르고 BMW가 0.79% 오른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다만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니아 자치정부를 향해 하루 뒤인 19일(현지시각)까지 독립선언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점은 이날에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유로화의 가치가 장 마감 무렵 다시 반등한 것도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이날 일부 기업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것 또한 유럽증시엔 상승제한 요인이었다. 특히 독일의 패션업체인 잘란도가 실적부진으로 3.8% 하락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