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약세 마감...한국항공우주, 거래 재개되자 급등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약세로 돌아서며 2470선대로 밀렸다. 간밤 북미 · 유럽 증시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LG전자와 한미약품은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기관 · 외국인 순매수 1위로 전날보다 6.75% 상승한 9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7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61만4000주를 사들였다.

LG전자가 이날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퀄컴과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개최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7.29% 뛰어오른 51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자체 개발한 항암신약 임상결과 발표 소식에 50만원을 가볍게 넘어섰다. 장중 52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일본 요코야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폐암학회에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진전된 임상 결과를 발표해 약효를 입증했다고 전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는 7거래일 만에 거래를 재개한 첫 날 17.82% 뛰어오르며 5만6200원으로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총 100만주를 순매수했다.

한국항공우주는 하성용 전 대표의 검찰 기소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로 지난 11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었다. 하지만 전날 한국거래소는 한국항공우주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심의대상에서 제외하며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노무라증권, CLSA 등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이날 향후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3.25% 하락한 264만9000원, SK하이닉스는 2.35% 하락한 7만9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100만주 넘게 순매도했다.

엔씨소프트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6.50% 하락했고 STX중공업도 M&A 본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또다시 6.03%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85포인트(0.40%) 하락한 2473.0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억원과 34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역시 62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62% 올랐고 운송장비, 의료정밀, 은행 등이 1~2%대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2.51%), 통신(-0.9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66%), POSCO(1.19%), 한국전력(3.16%), 삼성생명(2.06%), 현대모비스(3.75%), 신한지주(2.01%) 등은 상승했고 삼성물산(-0.68%), 네이버(-0.49%), SK텔레콤(-1.12%), SK(-1.98%)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2포인트(0.20%) 하락한 667.1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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