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니아 자치권 몰수, 유럽연합 정상회의, 유로 강세, 실적 부진 불거져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스페인 카탈루니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데다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절상된 것이 시장을 압박했다. 게다가 일부 기업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점,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북한문제와 영국 문제가 본격 논의되는 점 등이 시장에 변동성을 안겼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인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9.83포인트(0.26%) 내린 7523.04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유로존 국가 중에선 독일의 DAX 지수가 52.93포인트(0.41%) 하락한 1만2990.10으로 하루를 마쳤다. 여기에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5.52포인트(0.29%) 떨어진 5368.29에 마감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2.45포인트(0.63%) 내린 389.11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럽증시 투자자들은 네가지 이슈에 주목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유럽연합 정상회의 변수와 스페인 카탈루니아 사태 악화, 일부기업 실적 부진,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강세 등이 그것들이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선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제재 강화 방침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브렉시트 논의를 앞두고 영국증시가 긴장된 흐름을 보였다.

스페인 카탈루니아 사태와 관련해선 그간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니아 자치정부를 향해 19일까지 독립선언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했으나 최후 통첩 시간이 지나도록 입장표명이 없자 헌법 155조에 따라 자치권 회수에 나서면수 불안감이 고조됐다.

향후 조치가 강해질 것으로 여겨지면서 스페인 불안감이 고조됐고 이것이 미국과 유럽증시 모두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0.5% 가까이 절상된 것도 유로존 수출주들을 괴롭혔다.

여기에 실적 부진 속에 유니레버의 주가가 5.49%, IWG의 주가가 2.24% 각각 하락한 것도 유럽증시를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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