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예산안 통과... 감세 법안 처리도 수월해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예산안 처리에 성공한 후 아시아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환율은 113엔을 넘어섰고 유로가치와 파운드가치는 하락했다.

미국의회 상원은 19일(미국시간) 4조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51대 49로 통과시켰다. 공화당이 52석으로 과반수를 차지한 상원에서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의원이 반대를 던졌으나 더 이상의 이탈 의원은 없었다. 앞서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인 오바마 케어를 폐기하는데 실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패배를 안겼다.

이번 예산안 통과로 인해 감세추진도 큰 힘을 얻었다. 로이터는 앞서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상원에서 감세에 필요한 정족수는 과반수가 되지만,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정족수는 60표로 사실상 처리가 불가능해진다고 전했다.

감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달러 강세를 가져온 대표적인 정책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큰 폭으로 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20일 오후 1시50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3.1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56%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817 달러로 0.3%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104 달러로 0.42%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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