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실상 첫 번째 정책 승리에 따른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엔화환율은 아시아 시장 폐장 때까지 상승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원엔환율이 1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31.0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4원(0.12%)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상승이 달러강세를 잠재웠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33분(한국시간) 현재 113.3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68% 상승했다. 이에 따른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98.1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05.73 원보다 상승했다.

미국 의회 상원이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정책에 필요한 의석수는 과반수가 됐다.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정족수는 60석으로 늘어나 감세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으로 로이터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실상 첫 번째 정책적 승리로 감세가 유력해지면서 달러는 유로와 엔화 등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800 달러로 0.44%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123 달러로 0.27% 내려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