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가치는 급락...美 예산안 통과되자 감세정책 단독처리 기대도 커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커진 것이 이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70으로 전일 대비 0.60% 상승했다. 전날까지는 차기 연준 의장에 비둘기파인 파월 연준인사가 유력하다는 이유로 달러가치가 이틀 연속 하락하다가 이날 다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는 “미국 상원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자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세제개혁(감세정책)도 하원에서 단독 처리가 가능해졌다”면서 “이것이 달러 등 미국자산 가치를 상승시켰다”고 전했다.

달러가치가 껑충 뛰자 달러 대비 엔화 및 유로화의 가치가 급락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3.46엔으로 전일 대비 0.82%(한국시각 21일 새벽 5시15분 블룸버그 집계 기준)나 껑충 뛰었다. 전날 비슷한 시각 뉴욕시장서 엔-달러환율은 112.5엔 선에 머물다가 아시아 시장에서 113달러 선을 터치한 뒤 이날 뉴욕시장에선 113엔 중반까지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이 급등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급락했다는 얘기다.
 
그런가 하면 이날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1.1774 달러로 0.66%나 하락했다. 전날 비슷한 시각 유로가치는 1.184달러 선을 오르내렸었다.

다만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 가치는 1.3188달러로 전일 대비 0.22% 절상됐다. 영국의 경우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운드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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