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슈진 · 스튜디오드래곤 입성 '눈앞'...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티슈진과 스튜디오드래곤의 IPO(기업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이들 기업을 자회사로 둔 코오롱생명과학과 CJ C&M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1일 증권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지난 6월 사상 최고치(19만1400원)를 경신한 후 조정 받다가 지난달 29일 이후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날 15만4400원으로 마감하며 9거래일 만에 21.0% 상승했다.

CJ E&M도 전날 8만4000원으로 이달 들어 10%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도 꾸준히 순매수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26%대에서 29%대로 높아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들 두 종목에 대해 “자회사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티슈진의 경우 오는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내달 6일 상장할 예정이다. 티슈진은 지난 19일 공모가가 희망 범위(1만6000원~2만7000원) 최상단인 2만7000원에 확정됐다. 총 공모 규모는 2025억원에 이른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티슈진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는 골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통증 및 기능저하를 완화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이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임상 3상을 종료했고 지난 7월 식약처 허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에 대한 2%의 로열티가 11월부터 인식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2021년까지 임상 완료 후 2023년부터 본격 시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18일 증권신고서를 접수했다. 내달 9~10일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6~17일 청약을 받아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 규모는 2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3만900~3만5000원으로 희망 공모 시가총액은 8000억~1조원”이라며 “2017년 PER(주가수익비율) 30~35배는 높을 수 있지만 콘텐츠 공급 확대 가능성을 감안한 수치”라고 언급했다.

또한 “CJ E&M의 지분율은 71%로, 공모가 상단일 경우 보유지분 가치는 7000억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스튜디오드래곤 공모 가격이 CJ E&M 주가에 중요한 변수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지분가치는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내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CJ E&M의 27.3~30.9% 수준으로, 핵심 자회사 상장을 앞둔 모회사 주가 움직임은 대체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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